2015/02/10 21:15

뉴미디어

20세기에 상상력과 독창성과 자기표현에 엄청난 강조가 주어졌다. 모더니스트 예술의 승리, 내가 가르치고 추구했던 이런 거대한 회화 양식이 나의 막다른 끝이라는 점을 인식했을 때, 나는 이런 점들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자기표현이라면, 자기 표현은 결코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제 비로소 간단한 이분법이 가능하다. 디지털 사진은 하이퍼매개된 것인 반면 아날로그 사진은 투명하다. 디지털 사진은 전통적 사진이 충족시켜줄 것이라고 약속한 비매개에 대한 욕망을 충족시키기 어렵게 만들거나 심지어 조롱하고 있는 것 같다. 다른 한편으로, 디지털 사진이 때때로 투명하다고 간주될 수 있기에 비매개에 대한 욕망을 표현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아날로그 사진은 가공되고 다른 사진들과 결합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욕망의 이차적 표현, 즉 의식적 표상이 될수도 있다. 각각의 테크놀로지는 다른 편에 속한 문화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데 이것은 투명성이 항상 하이퍼매개를 함축하고 그 반대로도 그렇기 때문이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