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14 14:59

최초의 평화

방학에 집에 가면 나는 해가 중천에 뜰때까지 늘어지게 잤다. 그러면 엄마가 밥짓다가 말고 물기 닦은 찬 손으로 일어나라고 얼굴을 쓸어준다. 그럼 눈이 고물고물 뜨였다. 뜬 눈으로 귀를 기울이면 콤콤하게 나는 쌀익는 냄새. 나는 그 때도 지나가버리는 그 순간이 너무 그리울줄을 알았다. 세상에 평화라는 것이 있다면 그건 엄마 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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